
제목 : 전원주택 집짓기 궁금증 100가지
-홈트리오 건축가 3인방이 전하는 집짓기 입문 필독서-
저자 : 이동혁, 임성재, 정다운

PART 1. 기본을 알고 시작하자
1.13 집의 수명은 몇 년으로 보아야 할까?
100년 가는 집. 그리고 내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그러한 집.
우리들이 집을 지을 때 단순 1~2년 살겠다고 짓는 것은 아니죠. 최소 10년 이상, 더 나아가서 내 다음 세대에까지 잘 보존해서 이어질 수 있는 집들을 짓는다고 생각합니다.
상담 시 집의 수명에 대한 부분이 많이 거론됩니다.
미국에 살다 오신분, 캐나다에서 살다 오신분, 특히 일본에서 살다 오신 분들이 그렇게 많아요. 단독주택에서 살아보았기 때문에 아파트에 살지 못하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집을 다시 짓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각 나라에서의 경험치들을 한국 집에 접목시키려고 하는데, 건축법도 다르고 왜 규제들이 그렇게 많은지...
한국은 타 나라보다 건축법규가 엄청 강합니다. 아마 단열법 및 구조, 소방 부분에서는 전 세계 최고의 법규를 적용하고 있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하세요.
미국이나 캐나다의 경우 집을 짓는 것에 엄청 관대합니다. 법규도 크게 없어요. 아빠들이 직접 옥상에 올라가 집을 수리해도 되며, 증축 및 부분 개축 등이 자연스러운 행동들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면허 없이 그리고 허가 없이 마음대로 고치면 '불법'이죠. 이게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 다시 돌아와서 집의 수명 몇 년으로 보는 것이 맞을까요?
저는 딱 기준 정해서 말씀드립니다. 집의 수명은 '30년'을 보는 것이 맞습니다.
집은 1차 수명이라고 해서 골조의 수명으로 보는 것이 아닌, 설비 시설의 노후화로 내구연도를 보는 것이 맞습니다.
설비는 아무리 잘 써도 30년입니다. 물론 유지관리를 너무 잘해서 더 사용할 수는 있지만, 현재 30년 뒤의 일을 우리가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30년 일단 잘 사용하는 쪽으로 수명을 잡고 집을 사용하시는 것이 맞고, 보일러 및 전자기기들은 최장 10년을 보는 것이 맞습니다.
보일러의 보증 수명은 5년입니다. 아마 5년쯤 다가올 때 보일러가 한 번씩 탈이 날 거예요. 교체 정도는 아니지만 잔손을 보는 일이 많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10년 뒤에는 기술의 발달로 인해 계속 사용하는 것보다는 한 번쯤 최신 기종으로 교체하는 것이 연료 효율상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껴서 계속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정해진 수명이 끝났을 때에는 교체를 통해 유지관리비를 줄이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집의 수명이 30년이라고 하면 또 동종업계에서 우리는 100년가는 집 지을 수 있다고 반문할 수 있어요.
저는 보통 이렇게 답합니다.
"100년 살아보셨어요?"
100년은 솔직히 지금 확신해 차서 말하는 것은 '뻥'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업적 논리의 답일 뿐 우리는 100년 뒤의 일을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30년 보세요. 그게 맞아요. 그리고 집을 사랑스럽게 아껴주고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해주세요. 그러면 30년이 아니라 그 이상이 가는 집으로 남겨질 수 있다 생각합니다.
너무 짧게 집의 수명을 잡아드려서 마음 아프신가요? 그래도 이게 맞아요. 아껴주세요. 그리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세요. 전원주택은 손이 탈수록 더 튼튼하고 오래 사는 아이랍니다.


[집이라는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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