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평 봄향기 감성에 스며들다(전원주택 트렌드Ⅴ)

 

2022 월간 홈트리오 12월호 ② - 46평 봄향기 감성에 스며들다(젊은 전원주택 트렌드Ⅴ)

 

※모든 저작권은 홈트리오(주)에게 있습니다. 최근 무단으로 디자인과 설계 평면도를 복제해 마치 본인들이 한 것인 듯 홍보하는 업체들이 있는데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점 고지드립니다.

 

STORY 

: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집. 아름답고 고즈넉하다는 단어가 연상되는 이번 주택은 46평의 공간으로 설계된 주택입니다. 경량목구조 공법을 선택하여 단열과 친환경성을 잡아주고, 3중 시스템창호와 2중 단열 기법을 통해 준 패시브급에 해당하는 따뜻한 집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화이트 한 외벽과 박공지붕의 안정감 있는 밸런스 디자인은 이국적이면서 깔끔한 감성 디자인을 추구한 건축주님의 니즈에 부합하는 주택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디자인을 먼저 살펴볼까요. 전체적인 느낌에서 안정감이 느껴지시죠? 밸런스라고 하는데 아무리 기하학적인 느낌이 유행을 선도한다고 해도 집은 안정감 있게 짓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건물도 규모에 따라서 부여되는 느낌이 달라지는데요. 상가 건물이나 랜드마크적인 건물들은 일단 규모가 주택대비 수십 배는 큽니다. 심플함도 큰 규모에서 콘셉트를 잡아 디자인해야 깔끔하고 모던해 보이는 법이랍니다. 작은 주택에서 큰 규모의 건물 느낌을 담아내려고 하면 어설프거나 애매한 건물로서 탄생하게 되어버립니다.

 

집은 집답게!! 저희 건축가가 항상 하는 말인데요. 각 건물마다 부여되는 특징점들이 존재합니다. 주택은 말 그대로 주생활공간이며, 쉼을 영위해야 하는 공간인만큼 어지럽거나 불안한 느낌으로 디자인해서는 안됩니다. 지금은 이 말이 안 와닿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직접 설계하고 집을 지어야 하는 상황이 다가왔을 때는 한 번쯤 저희들의 조언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후회 없을 거예요.

 

박공지붕과 모임지붕이 조합하여 완성시킨 지붕 디자인. 솔직히 이러한 형태를 저희들은 홈트리오 스타일이라고 부릅니다. 목조주택에서 이보다 완벽한 지붕의 형태는 없을 거라 자부합니다. 간혹 모던스타일 따라 한다고 지붕의 경사도도 없애버리고 처마도 없애는 분들이 계신데요. 뭐 물론 취향적인 부분이라 뭐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분명 후회하실 거예요. 하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을 거거든요.

 

예쁜 것도 품질에 문제가 없을 때야 좋은 것이지, 아무리 예뻐도 사용상에 하자가 있다면 그냥 애물단지일 뿐 그 이상으로 평가받을 수 없습니다.

 

평면에 들어가 볼게요. 이 집을 북쪽에 도로가 존재한 대지였기 때문에 현관이 뒤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도로가 북쪽에 있는데 다른 집 따라 한다고 남향 쪽으로 꼭 현관을 가져올 필요 없습니다. 최소 이동 동선으로 각 공간을 구성하는 것이 옳으니 설계 시 참고하세요.

 

현관을 통해 들어오면 넓은 거실과 주방을 마주하게 됩니다. 오픈천장까지 적용되어 있으니 압도적인 대 공간으로서 느껴지실 거예요. 특징적인 부분은 안방에 침대 두 개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었고, 넓은 드레스룸을 구성해 주었다는 거예요. 일반적으로 안방 화장실을 별도로 놓는 경우가 많은데, 그 또한 면적을 사용하는 일이니 이번 주택에서는 1층에 화장실 1개만 구성 후 남는 공간으로 드레스룸을 더 크게 구성해 주었습니다.

 

2층은 자녀를 위한 공간이며,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복도를 기준해 양 옆으로 넓직히 떨어뜨려주었습니다. 각 방에는 당연히 붙박이장을 만들어한다는 거 아시죠? 잡지나 방송에 나오는 집들을 보다 보면 가끔 붙박이장을 안 놓는 경우들이 있는데요. 그러한 경우에는 별도의 수납공간이 분명 존재할 거예요. 수납에 대한 부분이 항상 모자라기 때문에 아예 없앨 수는 없습니다. 다른 집 따라 한다고 수납공간 다 없애버리면 그 짐들이 밖으로 다 기어 나오게 될 거예요. 꼭 많은 물품을 수납할 수 있는 붙박이장 및 드레스룸 공간을 별도로 구성해 놓길 바랍니다.

 

스타코플렉스 베이스 마감에 모노롱벽돌과 합성목재를 섞어 전체적인 집의 분위기를 구성했습니다. 깔끔하면서 멋스럼움이 감도는 주택. 그리고 봄향기의 감성이 묻어 나오는 집. 

 

이번 주택은 봄을 맞이하는 이 시기에 딱 어울리는 감성을 안고 태어난 주택이라 총평하고 싶습니다.

 

#봄의기운 #봄향기 #개나리필때 #고즈넉함 #차분한분위기

공법 : 경량목구조

설계, 시공 : 홈트리오(주) / 상담문의 : 1522-4279

ARTIST : 건축가 정다운, 임성재, 이동혁

홈페이지 : http://hometrio.kr/

지붕마감재 : 아스팔트슁글 / 외벽 마감재 : 스타코플렉스 / 포인트자재 : 모노롱벽돌(파벽돌), 합성목재

실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 실내바닥마감재 : 이건 강마루

창호재 : 이건 알루미늄 3중 시스템창호

건축면적 : 154.40㎡(1층 : 103.15㎡, 2층 : 51.25㎡)

예상 총 건축비 : 345,000,000원(부가세 포함, 산재보험료 포함 / 설계비, 인허가비, 구조계산 설계비 별도)

설계비 : 11,5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허가비 : 4,600,000원(부가세 포함)

구조계산 설계비 : 4,6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테리어 설계비 : 6,900,000원(부가세 포함)

*건축비 외 부대비용 : 대지구입비, 가구(싱크대, 신발장, 붙박이장), 기반시설 인입(수도, 전기, 가스 등), 토목공사, 조경비 등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이동혁 건축가 : 목조공법의 경우 스팬의 길이가 최대 5m를 못 넘어갑니다. 그래서 무조건 중간에 기둥이 설치되어야 합니다. 이번 주택도 거실과 주방 사이에 두 개의 기둥이 계획되었습니다. 도면상에서는 많이 거슬려 보일 수도 있지만 실재 시공 시에는 인테리어적 가벽과 같이 구성되기 때문에 이 부분이 기둥인지 인지하기 어려울 거예요. 한계서 있다고 실망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서 구현해 낼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너무 예쁘게 나왔을 때 느끼는 희열은 다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거예요.

정다운 건축가 : 2.7m의 층고가 답답하다면 더 할 수 있는 공간적 설계기법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바로 거실의 천장고를 7m까지 오픈하는 오픈천장입니다. 오픈천장은 아파트의 펜트하우스의 느낌을 주택에 구현하는 것인데요. 일단 분위기와 인테리어 부분에서는 공간적 압도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인 주거에서는 볼 수 없는 공간이거든요. 하지만 그에 따른 장단점이 분명 존재하겠죠. 인테리어나 시각적, 공간적으로는 분명 장점을 가져가지만 겨울에 춥다는 것은 인지하시고 설계하셔아 합니다. 단열적인 부분이라기보다는 그냥 공간이 커요. 그 큰 공간을 다 데우려면 많은 시간이 들어갈 수밖에 없으니 상대적으로 춥다고 느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픈천장을 적용하실 때에는 시스템 냉난방기나 벽난로 등 보조 난방기기를 꼭 같이 가져가시길 권해드립니다.

임성재 건축가 : 네이버카페를 살펴보다 보니 단열에 대한 논의가 많더라고요. 일단 벽 단열을 정부에서 정해놓은 건축법상 단열 이상만 해도 기본 이상은 합니다. 기준대로 시공했는데도 춥다면 그냥 시공이 잘못된 거예요. 특히 목조주택의 경우 내벽에도 모두 단열재가 들어가기 때문에 철근콘크리트주택 대비 무조건 따뜻합니다. 다 잘했는데도 춥다면 답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바로 창문입니다. 창문이 다 똑같은 것이라 생각하지만 차이가 많이 발생합니다. 일단 브랜드에 따라서도 금액 및 품질이 많이 차이 납니다. 특히 단독, 전원주택의 경우 무조건 외기를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창호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중 3장의 유리가 설치되는 3중 시스템창호를 설치해야 하며, 로이코팅까지 진행한 유리를 사용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게 브랜드예요. 창호를 한 번쯤 검색해 보면 웬만한 브랜드 창호들 다 검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창문에서 돈 아끼지 말고 제일 좋은 것으로 하세요. 어설프게 중간 이런 거 없습니다. 인테리어 조금 줄이고 창호는 제일 좋은 거 하세요. 그것이 정답입니다. 저희들도 정말 많은 창호 브랜드를 사용해 봤지만 결국 1위 기업브랜드를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어설픈 거 썼다가 하자 생긴 경험이 많다 보니 그 이후부터는 작은 부품들도 정품과 브랜드제품만을 사용합니다. 상대적으로 건축비는 올라가지만 품질 좋은 집을 지어드리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양보하지 않고 저희들의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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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이동혁 건축가, 정다운 건축가, 임성재 건축가

[집이라는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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